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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경제

Part 77:주식 초보-실전 매수 매도 일기

by 벽돌 철학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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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매수 매도 일기 – 한 종목을 중심으로

요약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매수와 매도를 경험했던 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 결정 과정, 보유 중 흔들림, 매도 판단까지의 전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보았습니다. 투자 심리, 타이밍 판단, 복기 습관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생생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1. 종목 선정의 이유와 첫 진입 시점

실전 매수 매도 일기 – 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는 언제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수많은 종목 중에서 내가 왜 이 회사를 골랐는가,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흔들림은 매수 직후부터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이 투자 일기를 시작하며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골랐고, 어떤 상황에서 첫 매수를 했는지를 기록하려 합니다.

제가 선택한 종목은 IT 반도체 장비 부문에 속한 중형주였습니다. 이 종목을 알게 된 계기는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반도체 장비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공부하던 중 공급망 확장과 중국향 매출 증가라는 두 가지 테마에 맞물려 있는 종목을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실적 흐름이었습니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 매출 대비 순이익률 개선, 그리고 특히 수주잔고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뉴스보다 숫자가 먼저 움직이는 종목은 늘 흥미롭고, 이 기업은 그런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였지요.

두 번째는 수급 구조였습니다. 거래량 분석 결과 기관의 매수세가 2주 이상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고, 외국인 비중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었기에 ‘차분하게 쌓이는 매집’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타이밍이 매수 결정을 끌어낸 핵심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트의 흐름이었습니다. 저는 기술적 분석보다는 흐름 중심의 관찰을 선호합니다. 당시 해당 종목은 60일선 위에서 안정적인 박스권을 그리며 지지선이 견고한 상태에서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고 있었고, 가격 대비 거래량의 비정상적인 상승 구간이 ‘다음 시세 구간이 임박했을 수도 있다’는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매수는 분할 진입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체 계획 비중의 30%만 먼저 매수하고, 향후 실적 발표와 함께 추세가 이어질 경우 70%를 2단계로 나눠 채워 넣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런 구조는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계획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였습니다.

첫 매수는 월요일 오전, 시가보다 1.5% 낮은 가격에 체결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급등세에 따라붙지 않고, 오히려 눌림 구간을 기다렸다가 진입했던 그 하루는 제가 전략을 지켰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익 여부보다 중요한 건 기준에 따라 매수했는가의 여부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는 한 종목을 중심으로 성장성, 수급, 가격 흐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점검한 후 첫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첫 판단이 올바른 방향이었는지는 앞으로의 매수·보유·매도 과정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시리즈별로 정리해 뒀으니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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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기 보유 기간, 기대와 불안의 교차

1. 첫 며칠의 기대, 숫자보다 감정이 앞섰습니다

매수를 실행한 후 첫 며칠 동안 계좌를 열어보는 손이 자주 움직였습니다. 분할 매수였고, 계획된 흐름을 따르고 있음에도 매수 직후의 기대감은 생각보다 크고 빠르게 몰려왔습니다. 전날보다 1%만 상승해도 심장이 두근거렸고, 소폭 하락만 해도 뉴스 검색을 하며 불안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 시기는 숫자보다 감정이 앞섰던 시기였습니다. 주가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고 거래량도 평균 수준이었지만, 제가 느끼는 체감은 과도하게 들뜨거나 가라앉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감정적 진폭은 초기 진입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걸 투자 일지를 정리하며 스스로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일 차부터 계좌 확인 빈도를 줄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즉 오후 4시 마감 후에만 시세를 확인하고 장중에는 차트를 보지 않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이 단순한 규칙만으로도 내 감정의 흔들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시장의 노이즈가 아닌 ‘흐름’을 보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2. 보유 기간의 중반, 불안이 논리를 이깁니다

보유한 지 10일이 지나면서 종목은 큰 폭의 움직임 없이 횡보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같은 섹터 내 다른 종목들이 강하게 오르기 시작했고 “내가 선택을 잘못했나?”라는 흔들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뉴스에서도 경쟁 종목에 대한 호재 기사들이 쏟아졌고, 그에 비해 제가 고른 이 종목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위협적인 건 정보가 아니라 비교였습니다. 남의 계좌, 커뮤니티 인증, 포털 인기글은 내 기준과 무관한 자극을 만들어냈고 계획된 포지션을 흔드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처음 투자 설계를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수급, 실적, 기술 흐름에서의 강점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눈에 띄지 않지만 흐름을 만들고 있는 종목’이라는 당초 판단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을 다졌습니다.

결국 불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감정을 어떻게 견뎌내는가의 문제라는 걸 이 시기를 지나며 느끼게 되었습니다. 초기 보유 기간 동안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흔들려도, 기준은 그대로 있다면 괜찮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 첫 조정과 흔들림, 전략 점검의 시간

보유한 지 약 3주가 지나면서 처음으로 눈에 띄는 하락이 찾아왔습니다. 당일 -4%, 이틀 연속 약 -6%가량의 조정을 받는 동안 제 계좌도 빨간색에서 순식간에 파란색으로 바뀌었고, 심리적으로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에 계획해두었던 분할 매수는 이미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더 들어가는 것이 맞을까, 혹은 지켜보는 것이 나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바로 감정의 정지 버튼을 누르는 일이었습니다. 하락장의 뉴스는 더욱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 있었고, 커뮤니티에서는 "이 종목은 끝났다"는 식의 자극적인 글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구간에서 전략을 점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매수 당시 기준이었던 실적 전망, 수급 흐름, 산업군 위치, 기술 흐름 그 네 가지 요소를 다시 하나씩 짚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실적 전망은 여전히 상향 조정 흐름에 있었고, 기관 수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차트상으로는 60일 이평선을 깨는 듯했지만 하루 뒤 종가는 그 아래에서 강한 반등을 보였고, 즉흥적인 공포 매도보다는 '판단을 보류하는 용기'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타이밍에서 저는 매매를 멈추고 복기 일지 작성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계좌를 열기보다 하루를 통째로 정리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 그날의 정보 흐름, 차트의 위치, 수급의 변화 등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습관은 단순히 정보를 쌓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전략을 분리하는 훈련’이었습니다.

특히 “지금이 손절 타이밍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량적인 기준으로 접근했습니다. 평균 매수가 대비 손실률이 10% 이상이 아니라면, 현금 보유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핵심 논리가 변하지 않았다면 매도는 보류라는 제 원칙이 저를 충동적인 클릭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조정 국면에서의 가장 큰 교훈은 ‘시장은 나를 시험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격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정보는 상황을 확대 해석하며 공포를 조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변수 속에서도 나만의 기준과 전략이 있다면 그 흔들림을 견디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이 구간에서 저는 추가 매수도, 매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리된 복기 자료를 바탕으로 ‘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다시금 다지게 되었고, 이 판단은 이후 흐름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4. 다시 상승할 때, 추가 매수는 어떻게 했는가

1. 반등 초입에서 감정보다 계획을 앞세웠습니다

조정을 거친 뒤 약 1주일이 지났을 때, 해당 종목은 다시금 60일선 위로 회복하며 서서히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점이 바로 이 반등 초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의 조정에서 불안했던 감정이 아직 남아 있었고, 이때 무리한 추격 매수는 되려 상승장에서의 ‘고점 매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매 일지를 다시 들춰보았습니다. 매수 당시 설정한 계획에는 “조정 구간에서 회복 시, 평균 매수 단가 부근에서 추가 매수를 2회 분할로 진행”이라는 문장이 있었죠. 감정은 더 사고 싶었지만, 그 계획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추가 매수는 논리로 해야지, 기대감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이미 조정을 거치며 배웠기 때문입니다.

첫 추가 매수는 평균 매수가에서 약 +2% 선이었습니다. 즉, 상승 흐름이 분명해졌고, 볼린저밴드 중심선을 돌파하며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붙은 지점을 택했습니다. 지나치게 빠르게 매수하지 않기 위해 3일간 시세 흐름을 관찰하고 진입한 이 타이밍은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었고, 전략적으로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2. 과감함보다 일관성이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추가 매수는 첫 진입 이후 5거래일 뒤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종목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단기 고점에 근접하고 있었고, 기술적으로는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구간에서 대량 진입을 시도했지만 저는 처음 세운 원칙대로 남은 20% 자금을 마지막 분할 진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자기 확신보다 계획 우선’입니다. 시장에 자신감이 생기면 자칫 과감해지고 싶어 지지만, 그 과감함은 수익률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도 함께 수반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매수 역시 계획된 범위 안에서만 진행했고, 이 전략은 결과적으로 손실 구간 없이 포지션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추가 매수는 흔히 공격의 수단처럼 느껴지지만, 저에게는 ‘전략의 완성’이라는 개념에 더 가까웠습니다. 처음부터 분할로 계획한 진입 구조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행위는 단순한 매매가 아니라 내 투자 철학을 실현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의 해당 종목 비중은 20% 초반대로 구성되었고, 하락장에도 방어력이 높고 상승 시엔 기대수익률이 극대화되는 안정된 구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추가 매수는 감정이 아니라 계획의 마지막 퍼즐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경험을 통해 확실히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5. 매도의 결정, 수익과 아쉬움 사이

투자의 흐름 중 가장 어려운 시점은 매수보다 매도일지도 모릅니다. 언제 팔아야 만족할 수 있을까, 어디서 그만두어야 후회가 적을까라는 질문은 이익 구간에서도 늘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종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상승 흐름을 타고 수익이 18%를 넘어섰을 때 매도에 대한 고민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미리 설정한 전략에 따라 수익률 15% 이상 구간에서 분할 매도를 시작하기로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익률이 눈앞에 보이자 “조금만 더 보면 20%가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심리적 유혹은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그래서 매도는 단호한 결정이 아닌 스스로와의 설득, 계획의 재확인, 감정의 정리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매도는 보유량의 40%였고, 당일 시세의 중간 가격에 지정가로 처리했습니다. 이는 수익 확정의 심리적 안정을 주는 동시에 남은 물량을 더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익을 조금이라도 실현하면 감정이 한결 객관적으로 돌아오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이후 주가는 잠시 더 상승했지만 저는 계획대로 추가 30%를 그다음 주 초에 매도했고, 마지막 물량 30%는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실패 구간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평균 수익률은 16.4%에 마무리되었고, 계획한 15% 목표를 조금 넘기면서도 추격 매도 없이 전량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며칠 뒤 해당 종목은 더 올라 23%까지 상승했지만, 그 흐름을 보며 저는 ‘지금도 남아 있었다면 팔 수 있었을까?’라는 반문을 했습니다. 실제 그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급등했고 하락 변동성도 컸기에 아마 저는 더 높은 가격에서 매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결국 매도는 최고가에서 파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나의 계획 안에서 수익을 확정 짓는 행위라는 점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완벽한 매도는 없고, 후회 없는 매도만이 남는다는 말이 실전 투자 속에서는 가장 큰 교훈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매도는 제가 처음 세운 전략과 일치했고, 감정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제게는 큰 성취였습니다. 수익은 결과일 뿐,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수익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일관된 태도를 유지했는가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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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복기와 기록, 다음 투자로 이어진 통찰

투자가 끝난 뒤, 남는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기록과 통찰입니다. 이번 종목을 중심으로 한 실전 매수·보유·매도 과정을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계좌의 숫자가 아니라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힘’이었습니다. 복기란 단순히 후회를 되짚는 과정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으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를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훈련입니다.

매매가 종료된 이후 저는 매수 전 리서치 과정, 보유 중 심리의 변화, 조정 시 대응 전략, 매도 타이밍의 판단 근거를 모두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글들은 다시 투자할 때 내가 어떤 함정을 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도가 되어줍니다.

특히 이번 복기에서 발견한 가장 큰 통찰은 ‘감정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전략을 먼저 만들어 감정을 따라오게 하자’는 원칙이었습니다. 감정은 늘 반응하고 흔들리지만, 전략이 먼저 정립되어 있다면 그 감정을 붙들어 둘 수 있는 기준이 생깁니다. 이번 투자에서 저는 그 기준이 있었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록의 중요성입니다. 모든 매수·매도 행위에 이유를 붙이고, 그날의 시장과 내 감정 상태까지 적는 습관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만들고, 성공의 조건을 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도구였습니다. ‘감정은 흐르고 기록은 남는다’는 말처럼 기록된 매매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볼 수 있어 투자자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이런 복기와 기록이 쌓이면 다음 투자에서 훨씬 덜 흔들리고, 더 자신 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계속 바뀌지만, 나만의 기준과 습관이 있다면 그 어떤 종목에서도 일관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일관성이 바로 장기 수익률을 만드는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최근 어떤 투자에서 가장 많이 배웠나요? 혹은 어떤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복기 또는 통찰을 공유해 주세요. 당신의 경험은 누군가에겐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

📢 투자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글은 실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공유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이나 전략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님을 밝힙니다. 모든 금융 투자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적인 투자 판단과 실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재무 상황과 성향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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